"AI 산업 경쟁 시작됐다"…생산성본부 'CEO북클럽' 개최

한국생산성본부(KPC)는 4일 서울 밀레니엄힐튼호텔에서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와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대표가 각각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 후 토론을 가졌다.

김 교수는 AI 기술 발전 역사 및 산업 접목 사례를 소개한 데 이어 현재 기술 한계와 활용방안 등을 짚었다.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가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진형 중앙대 석좌교수가 인공지능(AI) 비즈니스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AI 기술이 고도로 발전하면서 지능적 업무 자동화, 고도의 문제해결 능력 향상, 사람과 같은 상호작용 기술이 비약적으로 증가했다”면서도 “AI 기술 중 딥러닝은 수많은 데이터와 컴퓨팅을 요구하며 데이터와 알고리즘에 의식적·무의식적 편견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또 “안면인식 기술에서 흑인을 고릴라로 인식하는 오류가 대표 사례”라면서 “비즈니스에 AI를 접목하기 위해서는 AI기술 능력과 한계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대표는 성공적 AI 비즈니스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1990년대 인터넷, 2000년대 스마트폰, 2010년 이후 AI의 시대가 도래했다”면서 헬스케어를 를 가장 많은 혁신을 이룬 산업으로 꼽았다.

유 대표는 비즈니스와 AI 기술 접목 조건으로 △방대한 빅데이터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하드웨어 △좋은 알고리즘을 개발하기 위한 우수한 개발자를 각각 꼽았다. 특히 우수한 개발자는 세계적으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가장 중요한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 김 교수는 “세계적으로 AI 기술로 인한 새로운 경쟁이 시작됐으며, 급속한 부가가치 창출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AI를 각 산업에 적용하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유 대표는 “AI 분야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더 많은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변화에 적용할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과 훈련 체계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