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쓰리엔클라우드, 비대면 AI 교육 지원···가톨릭대 등 곳곳 수혜

엔쓰리엔클라우드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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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쓰리엔클라우드가 대학에 비대면 인공지능(AI) 교육 환경을 구축한다. 실습이 필수인 AI 교육을 확산해 인력 양성에 기여한다.

엔쓰리엔클라우드는 고성능 AI 개발 플랫폼 '치타'를 제공한다. AI 교육과정을 개설한 대학에서 주로 도입한다. 이를 통해 학생은 학교 밖에서도 AI 학습과 실습, 개발을 할 수 있다.

정부가 AI 육성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각 대학은 AI 교육을 커리큘럼에 융합하는 추세다. 하지만 시설 이용과 비용 문제로 학교가 아닌 곳에서 학생이 AI 실습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엔쓰리엔클라우드는 '치타'를 개발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실제로 가톨릭대와 KAIST, 국민대는 '치타'를 통해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원격 AI 학습을 실시할 수 있었다.

가톨릭대는 데이터 사이언스 트랙을 운영한다. 경영학과, 수학과, 컴퓨터정보공학부가 공동 운영하는 다학제 커리큘럼이다. 비대면 AI 실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치타'를 도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유연하게 대응했다.

KAIST 창업원은 '치타'를 통해 공유형 AI 그래픽처리장치(GPU) 팜을 구현했다. 15개 스타트업이 필요한 만큼 분배해 쓴다. 국민대 비즈니스 정보기술(IT) 전문 대학원 등 현재 12개 대학이 '치타'를 도입했다.

회사 측은 향후 헬스케어 분야에서 도입이 확산할 것으로 기대한다. 의료 정보는 보안 우려로 인해 의료기관 밖으로 갖고 나가는 것이 어렵다. 의료 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올려 개발과 실험을 개인용 컴퓨터(PC)에서 하는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멀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세렝게티'도 공급한다. AI 개발 환경에 필요한 각종 요소를 컨테이너 기술을 활용해 간소화했다. 검증된 오픈소스를 통해 글로벌 표준에 맞추고 국내 실정에 맞는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

'치타'와 '세렝게티'는 속도와 확장성에 강점이 있다. 마이크로서비스아키텍처(MSA) 이점을 살려 비용을 절감하고 이용량 급증에 대응한다.

한국판 뉴딜과도 잘 부합한다. AI 인력 양성을 위한 비대면 실습 교육에 최적화했다. 실습 경험은 취업 시 중요한 요소로 고려된다. 전통적인 고등하교 교육 방식에서 벗어나 언제 어디서든 학생이 실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이달 말에는 국내 클라우드 업체와 협력해 공동 영업에 나선다.

주철휘 엔쓰리엔클라우드 AI 알고리즘 개발 최고책임자(CAO)는 “한국판 뉴딜 가운데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은 현재 학교뿐만 아니라 지자체, 창업 등 분야에서 다양하게 일어난다”면서 “일하는 방식이 변화함에 따라 AI 개발 진입 장벽을 낮추고 AI 인력 양성과 한국판 뉴딜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