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株, GTX와 그린뉴딜 수혜볼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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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와 그린뉴딜 정책으로 건설주가 빛을 볼 것이란 증권업계 전망이 나왔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4일 “GTX와 그린뉴딜은 현금흐름이 풍부한 건설업에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업종의견도 기존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하고 건설사 목표주가도 일제히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일 GTX 역사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GTX와 연결되는 도시철도 및 버스 등과의 환승 동선 구축을 위해 환승센터를 건립, 수도권 광역교통의 핵심거점으로 만든다는 내용이다.

계획 단계부터 환승센터를 구상 중인 'GTX 환승 트라이앵글(서울역, 청량리역, 삼성역)' 외에도 별도로 지자체에서 환승센터를 구상중인 14곳과 아예 환승센터 계획이 부재한 13곳 포함 30개 역사 모두에 대해 이번 공모를 통해 환승센터 구상을 본격화하게 된다.

GTX 역세권 환승센터 확대안 발표는 3기 신도시와 연계, 역세권 복합개발사업의 성공 등 건설수주 확대로 연결될 것이 기대되는 이슈다.

또 정부는 2020년 경제정책방향 발표를 통해 하반기 투자확대로 민간·민자·공공사업 합산 100조원 이상을 기획했다. 주택공급도 2025년까지 수도권 연 25만호 지속 공급 체계를 마련했다. 새만금·부산2항을 포함한 제2차 신항만개발계획(42조원)과 국가균형개발(25조4000억원)도 조속 추진을 발표했다. 특히 노후하수처리장 민간사업 등은 태영건설에 호재다.

그린뉴딜도 건자재 업황에 호재다. 제로에너지화로 어린이집(1058개소), 보건소(1045개소), 의료기관(67개소), 공공임대주택 (18.6만호) 등과 스마트그린시티 건설 등을 기획했고 이는 전반적 건자재 기업에 수혜가 예상된다.

대표적인 건설 종목으로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엔지니어링, 태영건설, GS건설, 대림산업, 태영건설, 대림산업 등이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건설시장이 전반적 타격을 받으면서 당장 수익성 둔화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박형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위원은 “건설업종 향후 상승을 결정하는 것은 코로나 이후 변화될 부동산 시장과 해외 발주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0년 대형건설업체의 계획 분양물량은 11.8만호, 해외수주는 25.4조원으로 전년대비 약 50% 성장을 목표한다. 문제는 부동산 규제 및 유가급락으로 목표 달성이 어렵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로 프로젝트 파이낸싱(PF)시장 축소, 재건축재개발 가격 규제 지속으로 실제 분양은 계획대비 부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지혜기자 jihy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