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시사용어]크루 드래건

ISS 도킹을 위해 접근 중인 크루 드래건
ISS 도킹을 위해 접근 중인 크루 드래건

크루 드래건은 미국 민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개발한 최초의 민간 유인 우주선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커내버럴 기지에서 발사돼 국제 우주정거장(ISS) 도킹에 성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가 설립한 스페이스X는 2010년부터 무인 우주선 '드래건'을 개발, 발사해 왔다. 크루 드래건은 지난 2014년에 공개된 '드래건 2호'의 두 가지 버전 가운데 하나로, 최대 7명을 태울 수 있다. 나머지 하나는 무인 화물 우주선 '카고 드래건'이다.

크루 드래건에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 비행사 더글러스 헐리와 로버트 벵컨이 탑승했다. 두 우주인은 1~4개월 동안 ISS에 머물면서 연구 활동을 진행한다.

크루 드래건은 복잡한 버튼으로 가득한 기존 우주선과 달리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조종석으로도 화제가 됐다. 탑승 시 착용하는 우주복 역시 날렵하고 깔끔한 디자인이 적용됐다.

스페이스X는 드래건 2호로, 지난해 3월 기준 상업 유인 우주선 개발 미션 관련자 4명 탑승과 여섯 차례 화물 운송, 상업 재공급 서비스 미션으로 여섯 차례 화물을 운송할 수 있는 자격을 NASA로부터 부여받았다.

미국 정부는 스페이스X뿐만 아니라 보잉과도 우주 프로젝트 관련 42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보잉이 개발하는 유인 우주선은 'CST 100 스타라이너'다. 스타라이너는 지난해 12월 ISS 도킹 시험에 실패, 후속 발사 일정이 불투명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