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찍어, 실내·측면까지 찍는 '3채널 블랙박스' 출시…와디즈 펀딩 성공

블랙박스 전문기업 싹찍어(대표 김상현)가 실내와 측면 녹화 기능을 더한 3채널 블랙박스 'SS-300'를 출시하고 침체된 블랙박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싹찍어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 등록 2주 만에 2억3000만원 이상을 펀딩받으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싹찍어 3채널 블랙박스 SS-300.
싹찍어 3채널 블랙박스 SS-300.

5일 싹찍어에 따르면 현재 블랙박스 시장은 전방과 후방 2채널 블랙박스가 주력이다. 2채널 블랙박스는 측면에서 발생하는 사고를 녹화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싹찍어는 전방과 후방은 물론 실내와 좌측, 우측 등 5방향을 동시에 녹화할 수 있는 3채널 제품으로 특허를 받았다. 본체에 2개, 후면에 1개의 카메라를 설치하는 방식이다.

싹찍어 3채널 블랙박스는 메모리카드 슬롯 부분에 비밀번호로 개폐되는 도어를 설치했다. 저장된 영상을 열람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해 사용자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슬롯 도어는 사고 시 충격으로 메모리카드가 본체로부터 이탈해 분실하는 현상도 방지한다.

싹찍어 3채널 블랙박스 화각.
싹찍어 3채널 블랙박스 화각.

제품 홍보와 마케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싹찍어는 와디즈에 5월 24일 제품을 등록한 이후 5일 오전 기준 1093명의 서포터가 2억3860여만원을 펀딩했다. 목표 금액 2만3806%에 달하는 수치다. 펀딩은 12일까지 계속된다. 와디즈 펀딩 가격은 23만9000원부터로 기존 3, 4채널 제품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우수한 편이다.

이달 초에는 미스트로트 출신 가수 송가인과 싹찍어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 제품 홍보도 시작한다. 와디즈 프로젝트 종료 이후 일반 소비자를 위한 TV 홈쇼핑 방송도 준비하고 있다.

김상현 싹찍어 대표는 “국내 1500만 블랙박스 소비자 대다수가 1채널이나 2채널 블랙박스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이 사각지대를 없앤 3채널 블랙박스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