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2조6400억원을 투입해 '충남형 그린뉴딜' 사업을 추진한다.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고 정부 그린뉴딜에 대응한 사업 추진으로 일자리 5만6000개를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충남도(도지사 양승조)는 앞으로 5년간 충남형 그린뉴딜 전략으로 4대 분야 10개 과제, 50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4대 분야는 기후위기 대응 및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녹색 제도와 생활환경, 그린 SOC, 거버넌스형 일자리다.
주요 과제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공공·민간 부문 온실가스 감축, 산림·해양(블루카본) 탄소흡수원 조성, 기후위기 안심마을 조성, 기후변화 도시 바람길 숲 조성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 2262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5134개를 창출하고, 온실가스 222만3306톤을 감축할 계획이다.
또 정의로운 에너지전환 과제로 탈석탄 정책 추진, 농업·산업 분야별 청정연료 전환, 에너지전환 전략과제 중점 추진, 화력발전소 주변 지역 기후환경영향 연구 등 4개 사업에 805억원을 투입, 일자리 888개를 만든다.
녹색제도 과제로는 탄소중립 실천 연대 확대, 녹색금융 전국 확산, 화력발전 지역자원시설세 세율 인상 등 7개 사업을 추진하고 674억원을 투입해 일자리 2333개를 창출한다.
이 밖에 생활환경 과제로 친환경차 보급 등 녹색교통 활성화, 광역형 환경보건센터 설치·운영 등 6개 사업을, 그린산업 과제로 공공폐기물 처리 시설 설치, 중부권 전기차 폐배터리 산업화센터 구축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충남도는 그린뉴딜 사업을 단기·중기, 자체·보조 추진·건의 과제 등으로 구분해 전략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6개국 9개 부서로 그린뉴딜TF를 구성·운영한다. 전담 자문을 받기 위해 '기후변화대응위원회'도 운영한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충남형 그린뉴딜의 꿈은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이라면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정의로운 에너지전환을 통해 주민 참여를 유도해 그린 SOC, 거버넌스형 일자리를 계속해서 늘려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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