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테크노파크(TP·원장 유동국)는 고흥 우주항공첨단소재센터 이착륙장에서 드론 전문기업 이지시스템·온톨리지가 공동 개발한 페이로드(유효 탑재량) 2톤급 초대형 무인이동체(MEGA6)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두 회사가 개발한 무인이동체는 중량 600㎏, 크기 5m를 갖춘 초대형 쿼드콥터 기체다. 60마력 선외기 가솔린엔진을 직립형으로 재개조하고 쿼드콥터 형태의 프롭 4개를 배치해 총 240마력의 추진력을 낼 수 있다. 엔진제어유닛(ECU) 리맵핑을 통해 무인이동체 엔진 다중 프롭 제어를 최적화하는 등 국산화 비율을 90% 이상 끌어올렸다.
이번 시험 가동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중대형급 규모의 무인이동체로는 처음 이뤄졌다. 15초 간격으로 1~4번 원격 스타트 등 동력계 연료 공급 및 파워 제어, 스타트 1000~1500 구간 RPM 출력 안정성 등을 시험 가동했다. 또 엔진 무선 제어를 위한 그라운드 컨트롤 시스템 스로틀 펄스 폭 변조 시그널 안정성, RPM 4500 구간 프롭 회전수에 따른 출력 마진 및 엔진 토크별 안정성 등 비행 조건 성능도 검증했다.
전남TP는 향후 자체 중량 포함 인양능력 2톤, 비행시간 가솔린 20L 기준 60분 이상 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서간 물자수송, 소방수 장착 화재진압 등에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동국 원장은 “MEGA6 무인이동체가 상용화되면 국내 무인이동체 산업 생태계 재편과 해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남이 무인이동체 산업의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