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디에스(NDS)가 클라우드 이전(마이그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기업 부가가치 창출을 돕는다. 학습관리시스템(LMS) 시장에 클라우드 이점을 전파, 활기를 불어넣는다.
홍성완 NDS 전략사업본부장은 “정보기술(IT) 인프라의 클라우드 이전을 통해 비즈니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면서 “클라우드가 산업별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이전이 단순히 환경을 바꾸는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NDS는 1993년 설립된 IT 서비스 업체다. 농심그룹 전산실이 모태다. 시스템통합(SI) 사업을 주로 수행하며 2015년부터 아마존웹서비스(AWS) 공식 파트너로 클라우드 사업 노하우를 쌓았다.
클라우드 이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보인다. 올해 AWS 서밋 코리아에서 '올해의 AWS 전문파트너상'을 수상했다.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 공공기관과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클라우드 컨설팅과 구축, 이전을 담당했다. 율촌화학, 메가마트, 베올리아, 나이키 등에 클라우드 이전을 수행했다.
홍 본부장은 NDS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총괄한다. 그는 “NDS가 클라우드 전문업체와 다른 점은 클라우드 이전 역량”이라면서 “28년간 SI 사업에서 축적한 노하우가 개별 기업 클라우드 이전 시 발휘된다”고 말했다.
메가마트는 NDS를 통해 기간계를 모두 클라우드로 이전, 대형 할인 행사 시 접속자 폭증에 유연하게 대응한다.
클라우드 이전 이후에도 운영을 온프레미스(사내구축)와 동일한 수준에서 제공한다.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을 클라우드에서 찾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이때 NDS는 SI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IT 인프라 전반을 검토한다. 데이터베이스(DB)든 애플리케이션(앱)이든 장애 원인을 찾아서 알려준다. 클라우드 전문업체가 제공할 수 없는 SI 업체만의 강점이다.
이 때문에 단순히 클라우드로 이전만 하는 '리프트 앤 시프트' 방식을 지양한다. 주요 시스템을 제외한 부수적인 인프라만 클라우드로 옮기면 큰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다. DB 등 크리티컬한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할 때 운영 최적화 등 효과가 나온다. IT 인프라 운영 비용도 줄일 수 있다. 기업에 최적화한 IT 인프라 구축은 클라우드 이전 과정에서 전 요소를 고려할 때 이점이 있다.
클라우드 이전이 가속화하는 분야에는 교육도 포함된다. 코로나19 사태와 온라인 개학 이후 교육 분야 클라우드 관심이 커졌다. 원격수업이 강제화하면서 기존 인프라로는 운영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NDS는 지난달 에듀테크 전문업체 브이스퀘어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교육시장 개척에 나섰다. AWS 기반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LMS를 개발했다.
올해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것을 넘어 산업별 포지션을 잡는 데 주력한다. 지난해 기준 농심그룹사 매출이 39%로 그룹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현재 약 150개 고객사를 보유했다.
홍 본부장은 “클라우드를 처음 시작한 해 매출 15억원에서 올해 150억원을 바라본다”면서 “특정 고객 의존도를 넘어 교육과 미디어 분야 등 산업별 고객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객사가 비즈니스 안정성과 구독형 모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