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은 5년 만기, 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그린본드를 2년 연속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세계 금융시장에서 발행·유통되는 채권·자금 용도가 국내외 신재생사업·신재생 에너지 효율화 등 친환경 투자로 한정한 본드다. 한전은 국내 최초 2년 연속 글로벌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이 발행한 그린본드 발행금리는 1.188%다. 5년만기 미국 국채금리 0.438%에 국가·기업 신용도 등에 따른 가산금리 0.75%를 더했다. 한전은 국내 은행·기업이 발행한 글로벌 달러채권 5년물 중 역대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통화스왑을 통해 원화로 환산해 지급할 금리는 0.539%다. 국내 5년 만기 전력채가 지난8일 기준 1.407%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0.868%포인트(P) 낮은 수준으로 조달할 수 있다.
한전은 이번 그린본드 발행으로 조달할 자금을 기존 채권에 대한 차환과 국내외 신재생 사업, 신재생 연계설비 확충,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전 관계자는 “국내 최초 2년 연속 성공적인 그린본드 발행으로 한전은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높이겠다”면서 “조달재원 다변화를 통한 저금리 조달로 금융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