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국내 복귀 희망기업을 위해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를 만들었다. 선제적이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로 유턴기업 유치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대구시는 해외진출기업 국내 유치를 위해 전담 컨설팅, 입지·보조금, 인력 채용, 스마트공장 등 실효성 있는 대구형 리쇼어링 인센티브 패키지를 마련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 국내 복귀에 관심 있는 기업 수요를 파악하고, 해외청산 단계부터 국내 복귀 투자 전 과정을 기업별 맞춤형으로 전담 컨설팅하기로 했다. 해외 청산 시 설비 국내 이전과 설치비용으로 최대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입지와 보조금은 초기 투자비 부담 해소를 위해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임대용지를 확보, 우선 입주를 지원한다. 대규모 투자기업은 정부 유턴보조금과 시 임대용지 50년 무상공급을 포함, 총투자액의 50% 내 파격적인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정부 유턴보조금에 임대용지 10년간 무상공급이라는 실효성 있는 인센티브를 추가 지원한다.
국내 복귀 시 최대 걸림돌인 인건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정부가 2년간 지원하는 고용창출장려금에다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2년을 연장해 총 4년간 인건비를 보전해주기로 했다. 이주 직원 주거비용 경감을 위해 기숙사 신축과 숙소 임대비 일부를 신규고용인원에 따라 기업당 최대 10억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구축과 로봇보급사업도 지원한다. 스마트공장 구축은 최대 3억원, 시 자체 로봇보급사업은 최대 2억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정부에서 검토 중인 유턴기업 지방세 감면방안과 연계해 조례개정 등 필요한 후속조치로 최대한 지방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다.
시는 11일 열리는 비상경제대책회의 기업분과위원회에서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 말 본회의에서 유턴기업 지원 방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오는 30일에는 엑스코에서 대구시, 대구상공회의소, KOTRA와 함께 국내복귀기업 지원정책홍보설명회를 연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