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딩스쿨 및 대학 입시에 관련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하여 DOEUL EDUCATION의 컬럼을 연재합니다. DOEUL EDUCATION은 필립스 엑시터 및 하버드 대학교 출신의 문서나 미국 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프리미엄 美 유학 전문 자문사로, 실력 있는 유학컨설팅 전문가팀과 더불어 학생들의 성공적인 유학을 이루어 내며 장기적인 교육 멘토 & 커리어 컨설팅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편집자주)
COVID-19 사태가 수개월째 지속되면서 미국 입시 또한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가을 12학년으로 진급하여 대학교 지원서를 제출하게 되는 현재 11학년 학생들은 크게 달라진 입시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다.
지난 6월 3일 뉴욕타임즈는 12학년을 앞둔 Class of 2021 학생들에게 이와 같은 시기에 어떻게 대학입시를 준비해야 할지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해당 기사에 한국 학생들의 상황에 적합한 내용을 보완하여 조언을 주자면 다음과 같다.
첫번째,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집착은 과감히 버리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 COVID-19 사태는 11학년 봄학기 및 여름방학 플랜에 직격타를 날렸다. 마지막 11학년 학기에서 성적을 올려 상승곡선을 보여주려고 했던 학생들의 경우 pass/fail로 전환된 성적표에서 좌절감을 느꼈을 것이다.
여름 방학중 들어가기 어려운 인턴쉽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대입원서에서 방점을 찍으려 했던 학생들 또한 계획수정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운동을 잘하는 학생들 역시 봄 학기가 없어짐에 따라 재능과 노력을 과시할 기회를 잃게 되었다.
이는 전통적 강세를 보여왔던 지원자들에게는 적지 않은 손실이지만 타 지원자들에게는 기회일수도 있다. 예를 들면 이전까지 해보지 않았던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온라인으로 기타 배우기 또는 코로나의 최전선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해 천마스크를 만들어 전달하기와 같이 찾아보면 액티비티로 활용할 만한 여러가지 방안들이 있을 것이다. (위의 예시는 뉴욕타임스 기사상의 예이며 실제로 이보다 훨씬 다양하고 창의적인 옵션들이 즐비하다.) 이는 대학 어드미션 담당자들이 학교에서 쌓은 지식 외에 학생의 창의적인 생각과 도전의식을 엿볼수 있는 기회이다.
두번째, SAT/ACT 관련 전략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 시험들이 다수 취소되면서 칼리지보드 측에서는 원래 8월과 10월이었던 SAT 시험 날짜에 9월 시험을 추가했다. 특히 현 11학년 중 단 한 번도 테스트를 보지 않은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기로 했다. 그러나 온라인 홈테스트는 얼마전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현재로서 연기된 상태이다.
COVID-19 이전에는 한국 학생들의 SAT/ACT관련 전략은 일찍이, 여러차례 시험에 응시해서 최대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었다. 여기에는SAT/ACT점수의 중요성을 유난히 강조한 국내 학원 업계의 관례가 큰 역할을 했다. 표준시험에서의 뛰어난 점수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거시적인 트렌드에서 보면 SAT/ACT는 변별력을 상실한지 이미 오래이다. (즉, 예를 들어 SAT점수는 해당 지원자가 NYU 정도의 학교에 입학이 가능한지를 가늠하는지 여부를 판단하는데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만점을 받았다고 해서 이것이 HYPS 입학에 결정적으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SAT/ACT는 시험문제 유출, 변별력 상실, 경제적으로 부유한 층에게 유리하다는 이유 등으로 이미 많은 비난의 대상이 되어왔다. COVID-19로 인하여 정상적인 SAT/ACT 실시가 어려워지자 상당수의 미국대학교들이 입시에서 SAT/ACT 중요도를 대폭 낮추는 추세인 것으로 보인다. SAT/ACT가 전혀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를 준비하는데 소요되는 노력 중 상당부분을 다른 곳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얘기이다.
세번째, 이번 대입 원서 커먼앱에는 코로나 관련 에세이 질문이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COVID-19 사태가 학생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 서술해야 하는 질문에 대해 과연 학생들은 답을 쓰는 것이 나을까? 만일 COVID-19가 학생의 생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면 서술하는 것이 맞다. 어떠한 영향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서술하되 학생이 궁극적으로 대학에 와서 추구하고자 하는 바를 확실히 밝혀야 한다.
네번째로 12학년 1학기 내신성적의 중요성이다. 고등학교 내신은 대학원서에서 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그중에서도 11학년 성적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많은 학교들이 이번 봄학기의 내신점수를 pass/fail 형태로 변경하였다. 11학년 봄학기 내신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학생들 입장에서는 크게 아쉬운 부분이다.
이로서 12학년 가을 학기 성적은 매우 큰 의미를 가지게 되었다. 12학년에 AP등어려운 과목을 다수 수강하여 만점에 가까운 학점을 받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이다. 이를 위해서 이번 여름은 원서와 에세이 등 시간이 많이 소모되는 아이템들을 상당부분 미리 해두는 전략이 주요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있는 학생들의 경우 캠퍼스 투어가 사실상 불가능해진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정보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 외에도 최근 해당 대학교에 진학한 고등학교 선배들을 통해서 생생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
COVID-19로 인하여 올 미국 대입은 학생 학부모, 미대학교 모두에게 쉽지 않은 도전으로 다가오고 있다. 올해가 미 대입제도에 대전환이 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 시각도 있다.혼란스러운 시기임은 분명하나 위기를 기회로 삼는 통찰력과 실행력이 필요한 때이다. 컬리지 카운셀러와 함게 주어진 상황을 다방면으로 고민해 보고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갖추길 바란다.
Doeul Education의 문서나 대표는?
도을 에듀케이션의 문서나 대표는 필립스 엑시터 아카데미를 출신으로 미국 하버드 대학교 학부 및 하버드 로스쿨을 졸업하였다. 뉴욕 주 변호사로 정상급 International law firm으로 잘 알려진 Cleary Gottlieb Steen & Hamilton, LLP의 뉴욕 및 홍콩 사무소에서 다년간 변호사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한남동 소재 프리미엄 유학 컨설팅 회사인 Doeul Education의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Doeul Education의 박성원 시니어 컨설턴트는?
도을 에듀케이션의 박성원 시니어 컨설턴트는 2010년 미국 맨하튼에 위치한 명문 미대 School of Visual Arts를 졸업한 뒤 강남 구루 Education & Consulting에서 교육 컨설턴트 커리어를 시작하여 수년간 다수의 학생들을 미 명문보딩스쿨 및 아이비리그를 비롯한 명문대에 합격시켜 유명세를 탔다. 최근에는 미국 변호사 출신 2명이 공동대표로 있는 Doeul Education에 합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