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학부모가 유치원에 유아 건강검진 결과를 서면으로 제출하는 불편이 사라진다. 건강보험공단이 건강검진 결과를 유치원에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교육부, 한국교육학술정보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에 유아 건강검진 시스템을 연계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달 29일부터 '유아학비지원시스템'을 통해 유아의 건강검진 정보를 확인하고 기록 및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학부모는 유아의 건강검진 결과를 유치원에 서면으로 제출하고 유치원은 이를 보관·관리해 왔다.
앞으로는 건강보험공단이 유아 건강검진 결과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유치원에서는 유아학비지원시스템으로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유치원은 유아의 건강검진 시기, 검진일자, 키·몸무게 등을 온라인으로 확인하고 이를 생활기록부에 기록·관리한다. 기존 건강검진 결과서 보관·관리에 따른 행정업무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부는 '사립유치원 K-에듀파인' 조기 안착을 위해 제도와 기능도 개선했다. 올해부터 모든 사립유치원은 회계에 정보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
2학급 이하 소규모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원장 1인이 결재선을 겸직할 수 있도록 사학기관 재무·회계 규칙을 개정했다. 지출단계 중 '품의' 단계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해 회계지출 기능을 간소화했다. 즐겨찾기 기능도 추가했다.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법령 정비와 시스템 개선으로 학부모와 유치원 현장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우리 아이들의 생애 첫 학교인 유치원에 더욱 나은 교육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