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드림넷, 보안 스위치 라인업 강화…"연매출 200억원 목표"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가 보안 스위치 신제품 공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드림넷 제공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가 보안 스위치 신제품 공개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드림넷 제공

한드림넷이 보안 스위치 신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일반 네트워크 스위치를 보안 스위치로 빠르게 대체, 연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서현원 한드림넷 대표는 “창사 20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선보인다”면서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부침이 있지만 목표 달성에는 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제품은 클라우드와 스마트시티, 사물인터넷(IoT) 등 새로운 네트워크 환경에 대응했다. △서브게이트2400 시리즈 △에스지5026 지엑스 △아이에스지2000 시리즈 △에이포스 △서브게이트 에이피 등이 새롭게 출시됐다.

에스지2400 시리즈는 하드웨어(HW) 안정성을 강화했다. 클라우드 방식을 도입, 원격지 네트워크에 대한 관리 효율성을 높였다. 전문가 현장 방문 없이 원격에서 컨피그 자동 설치, 자동 백업, 장애 시 설정 복구가 가능하다. 이른바 '제로터치' 기술이 적용됐다.

특허 기술인 다차원보안(MDS) 엔진을 활용해 내부 보안 위협을 자동 탐지·차단한다. 네트워크와 보안, 관리 기능을 통합했다. MDS 엔진은 행위 기반 유해 트래픽 탐지 방식으로 시그니처 또는 패턴 업데이트 없이 유해 트래픽을 차단한다. 오탐 방지 기술로 제로데이 공격에도 대응한다. 전용 엔진을 탑재해 보안 기능을 수행할 때도 속도를 유지한다.

MDS 엔진을 고도화한 네트워크플로우분석(NFA) 엔진도 이날 공개됐다. 4세대 보안 스위치인 NFA 엔진은 네트워크 플로우를 분석해 이용자별로 적합한 접근을 판단하고 제어한다. 내부 정보에 대한 접근을 통제해 유출 사고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 보안 시장과 산업제어시스템(ICS) 시장을 공략한다. 중소기업과 지방자치단체뿐만 아니라 전력, 수도, 가스 등 사회기반시설과 정유, 플랜트, 제조 등 스마트팩토리에 고도화한 보안 엔진과 산업용 보안 스위치를 공급할 계획이다.

박성원 한드림넷 부장은 “현재 포화 상태인 국내 네트워크 스위치 시장은 4500억원 규모에 성장률 2%에 불과하지만 보안 스위치 시장은 연평균 20% 성장률을 보인다”면서 “일반 네트워크 스위치가 보안 스위치로 빠르게 대체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7년 전 시장 개척 때부터 일본 수출 물량은 꾸준히 늘어 왔다. 한드림넷은 2007년 보안 스위치를 출시한 지 3년 만인 2010년 일본 수출 100만불을 돌파했다.

서현원 대표는 “그동안 연구개발(R&D)과 제품 고도화에 주력했다면 이제 네트워크 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해 시장을 주도할 계획”이라면서 “2025년까지 글로벌 네트워크 보안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