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예타 통과 건의

광주상공회의소(회장 정창선)는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진행된 제2차 무역전략조정회의에서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사업 예비타당성 최종 통과를 정부에 건의 했다.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인들이 전자부품연구원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들러보고 있다.
지난해 1월 산업통상자원부와 광주테크노파크, 기업인들이 전자부품연구원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를 들러보고 있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역수출기업 중심의 수출활력 제고방안과 지역별 현안 및 수출투자 관련 애로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 장관, 경제5단체장, 수출지원기관장 등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대면으로 나머지 시도단체장 및 지역상의 회장은 각 지역에서 화상으로 연결한 가운데 지역에서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이 화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회의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현장 수출활력 제고방안 보고를 시작으로 각 지자체별로 지자체장, 상의 회장, 경제5단체장의 지정토론 및 자유발언에 이어 관계부처 장·차관의 답변 순으로 진행됐다.

지역상의 회장 중 가장 먼저 발언한 정창선 회장은 “광주지역 가전산업은 삼성전자와 위니아대우의 냉장고, 세탁기 등의 생산라인 해외이전으로 오랫동안 침체를 겪어 왔지만 지역에서 친환경 공기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 결과 6대 광역시 중 현재 공기산업 특화도 1위, 집적도 2위라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3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며 예타 대상에 선정된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 사업이 가전산업 위기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 제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인 만큼 금년 10월 예타에 최종 통과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친환경 공기산업 육성 프로젝트는 2021년부터 20207년까지 평동산단 내에 총사업비 7190억원을 들여 △공기오염배출저감 △실내외 공기정화 기술개발 사업으로 광주를 공기산업의 핵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역에서 공을 들이고 있는 사업이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공기산업 성장에 유리한 지역 특성을 살려서 기 구축 중인 혁신인프라인 에어가전혁신지원센터와 연계해 친환경공기산업을 지역핵심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다”며 “10월 중 예타가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