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은 11일 안나 할베리 스웨덴 통상장관과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관련 대응 공조와 양국 경제협력 증진을 논의했다.

유 본부장은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방역과 함께 경제활동 유지를 위한 국제사회 연대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국이 △인적·물적 교류 보장 △방역 지식 공유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우선 지난달 G20 국가들이 합의한 '코로나19 대응 행동계획'을 이행하는 한편 모범 사례를 세계무역기구(WTO) 차원으로 확산하는데 스웨덴의 협조를 당부했다. 한국이 'K-방역모델'에 관한 국제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한 적극 지지도 요청했다.
이날 양측은 '한-스웨덴 디지털 경제통상 포럼'을 출범하고 연내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코로나19로 급성장하고 있는 비대면 경제에 대응하는 한편 우리나라가 최근 발표한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유 본부장은 양국이 지난해 두 차례 정상회담과 경제사절단으로 활성화시킨 경제협력이 코로나19로 위축되고 있는 것을 감안, 비즈니스 협력이 활기를 띠도록 상호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 거점 역할을 할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KSC)가 연내 스톡홀롬에 개소될 예정인 것을 언급하며 한국 스타트업의 현지 안착을 위한 스웨덴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