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유업, 어르신 우유배달에 '소화가 잘되는 우유' 매출 1% 기부

호용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왼쪽)과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가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용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이사장(왼쪽)과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가 전달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일유업은 11일 소화가 잘되는 우유 체험패키지 판매 금액 전부인 3억원을 (사)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전달하고 '1%의 약속'을 통해 매년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매출 1%를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매일유업은 지난달 소화가 잘되는 우유 특별 체험패키지를 판매했다. 체험패키지를 구매한 고객은 배송비 2500원과 상품 금액 1500원 등 4000원을 결제하고 소화가 잘되는 우유 12팩을 배송 받았다. 매일유업은 배송비를 제외한 상품 금액 1500원을 전액 적립해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한다고 약속했다. 체험패키지는 뜨거운 반응으로 기존 계획 대비 5배 수량인 20만개가 6일만에 완판, 총 3억원이 적립됐다. 매일유업은 11일 사단법인에 3억원 기부금을 전달하며 약속을 지켰다.

이와 함께 매일유업은 한가지의 약속을 추가했다. 매년 '소화가 잘되는 우유' 제품의 매출 1%를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에 기부하기로 결정한 것.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안부우유 이사회에서 승인돼 올해부터 해당 제품의 연 매출액 중 1%를 기부할 계획이다.

매일유업 소화가 잘되는 우유의 작년 매출액으로 계산했을 때 기부 금액은 3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체험패키지 판매를 통해 조성된 금액 3억원을 더해 올해 매일유업에서 사단법인에 후원하는 금액은 6억원 가량이 된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과 매일유업 간의 관계는 올해가 처음이 아니다. 매일유업은 2016년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 정기후원을 시작으로 가정배달 사업을 운영하던 노하우로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지원해 왔다. 유제품 제조/판매회사인 만큼, 가정배달 사업의 인프라를 공유가치 창출(CSV)로 환원하고자 한 것이다.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은 홀로 계신 어르신 후원 사업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을 진행한다. 지자체와 사단법인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우유배달이 지원 대상을 선정하면, 매일유업이 관할 대리점과 배달원을 통해 홀로 사는 어르신 댁으로 소화가 잘되는 우유를 배달한다. 배달한 우유가 남아있을 경우, 관공서나 가족에 연락해 고독사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수혜자의 연령대를 고려해, 기존에 배달되던 일반 우유를 소화가 잘되는 우유(유당불내증 완화를 위해 유당을 제거한 유당분해 우유)로 변경하는데 필요한 금액도 부담해 왔다.

이주현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