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2030년까지 농기계 클러스터 구축 추진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총사업비 1765억원을 투입해 농기계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도는 연구개발지구(남부지역)와 실증지구(새만금지역), 생산지구(북부지역)를 연계한 삼각벨트에 △실용형 농기계 기술 개선 △지능형 농기계 기반 구축을 핵심으로 총 3단계 사업을 시행한다.

전북 농기계 클러스터 공간 구성도.
전북 농기계 클러스터 공간 구성도.

1단계로 올해 말까지 김제지평선산업단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본부에 수출농기계 품질고도화 기반을 구축한다. 2024년까지 트랙터용 부속작업기 및 밭농업기계 개선 등 농작업기계 성능 고도화 지원 사업도 추진한다.

또 블루투스 환경을 기반으로 영농사고 시 발 빠른 대처를 위해 응급 알림 서비스도 구축한다. 농기계 부착용 센서 2000개를 보급하고 내년에는 농업인 착용용 스마트밴드 420개도 공급할 계획이다.

2단계는 농촌 환경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농기계 자동화 기반을 구축한다. 이를 위해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를 조성하고 '지능형 농기계 자동화 핵심기술을 개발한다.

3단계는 2023년부터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친환경 농기계 완전 자율주행 완성을 목표로 첨단 농기계 완전자동화와 스마트 농기계 전기구동 플랫폼 구축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김창열 전북도 농산유통과장은 “미래에는 무인작업, 원격제어 등 지능형 농기계로 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농기계 클러스터르 구축해 전북이 첨단농기계 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