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드론이 어린이에게 책을 배달하는 서비스도 시작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대로 구글의 드론 배달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구글의 드론 회사 윙은 미국 버지니아주 크리스천버그에서 드론으로 책을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크리스천버그 내 중학교 도서관 사서 켈리 파세크의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어린이들이 책을 읽을 수 없게 되면서 각 가정에 책을 배송하는 방법을 구글 윙에 제안한 것이다.
학생들이 책 대여를 신청하면 도서관 사서가 해당 책을 포장해 드론 센터에 전달하고, 드론으로 배송한 책은 개학할 때까지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윙 대변인은 “크리스천버그 고객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계 전역으로 확대하면서 드론 배송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분위기다. 외신에 따르면 윙이 제공하는 드론 서비스는 2월부터 4월 사이에 500%나 급증했다.
구글 윙은 호주 캔버라, 로건, 퀸즐랜드, 미국 버지니아주, 핀란드 헬싱키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구글 윙이 운영하는 드론은 날개 길이 1m, 무게는 4.8㎏이며 1.5㎏ 짐을 실을 수 있다. 가정용 식료품과 음식 등을 주로 배달한다.
강해령기자 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