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는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30일까지 관세청과 어린이제품 수입 통관 단계의 안전성 집중검사를 공동 실시, 불법·불량제품 70만점의 국내 반입을 사전 차단했다고 14일 밝혔다.
양 기관은 과거 적발 이력, 수입 빈도 등을 종합해 집중검사 대상을 선정했다. 적발 품목을 살펴보면 학용품이 50만점(39개 모델)으로 가장 많았다. 완구 17만점(99개 모델), 어린이용물놀이기구 1만점(8개 모델) 순이다.
적발 학용품 중 환경호로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 허용치 보다 40배, 200배 높게 검출된 2개 제품은 통관보류 및 반송·폐기 조치됐다.
유해화학물질(프탈레이트계 가소제)이 안전 기준보다 높게 검출된 학용품은 '얼큰이지우개 연필세트 B'와 '퍼니필통'이다. 각각 2만4000점, 1만6000점이 국내에 반입될 수 있었지만 통관 단계에서 적발돼 국내 유통이 사전 차단됐다.
이번 수입 어린이제품 집중검사 결과, 적발비율은 전년 40.6%보다 2.6%p 감소한 37.4%를 기록했다. 적발 유형 중 KC인증 미필, 허위표시 및 표시사항위반이 전체 98.0%를 점했다.
국표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세청과 긴밀히 협업할 것”이라면서 “여름철 수입 급증이 예상되는 물놀이 용품에도 통관단계 안전성 집중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