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인증을 보유한 기업 열 중 아홉은 인증을 통한 매출 향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산업표준 정책의 효율적 수립·추진을 위해 실시한 '2019 산업표준화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에서는 KS인증을 보유한 기업 중 90.8%가 인증 제품을 통한 매출 향상이 있다고 응답했다. 매출 향상 비율이 10~30%이라고 답한 기업이 49.2%에 이르는 등 KS인증이 매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KS인증으로 제품 신뢰도와 품질을 높인 것은 물론 공공기관 납품 등이 긍정적 효과를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표준업무는 품질관리(50.2%)나 사무·경영부서(27.3%)에서 주로 담당하고 있었다. 별도 표준부서를 운영한다고 답한 비율은 1.2%에 그쳤다. 표준업무 수행 인원은 평균으로 중소기업1.9명, 중견기업 7.4명, 대기업 69.9명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활용하는 표준 종류 및 비율은 △사내 표준 86.2% △ISO 표준 57.0% △KS 표준 20.0% △단체표준 4.4% 순으로 나타났다. 표준의 활용목적은 주로 품질관리(89.4%)와 구매자요구(81.2%)였다. 연구·개발(R&D) 활용 비율은 22.9%로 집계됐다. 또 표준에 따른 인증취득 주요 목적은 표준 활용목적처험 구매자 요구(65.1%) 및 품질 제고(62.1%)를 기록했다.
표준 제개정 등 표준화 활동 참여 비율은 사내표준이 88.5%로 가장 높았다. 이어서 단체표준 2.3%, KS표준 0.8%, 국제표준 0.6% 순으로 조사됐다. 표준 활용 애로로는 내부인력 전문성 부족, 전담 인력 부족, 재정부담이 각각 30% 안팎의 응답을 보였다.
표준 관련 애로 해결 방안으로 내부인력 활용을 선택한 비율은 90.9%를 기록했다. 이외 상담,컨설팅, 교육이 25% 수준을 점했다.
이승우 국표원장은 “KS인증을 통한 품질 확보와 공공조달 인센티브 등 효과가 매출 향상으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포스트 코로나와 4차 산업혁명에 신속·유연하게 대응하도록 KS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한편 표준 전문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18년 통계청 전국사업체 조사 기준 10인 이상 제조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