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일어나는 모바일 부정 결제 사고 등 비대면 금융서비스 취약 부분을 보완하도록 지원하라고 금융당국에 지시했다.
정 총리는 16일 국무회의에 앞서 “금융혁신을 위해 비대면 금융 활성화를 적극 추진해왔지만 최근 개인정보 도용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부정결제 사고 등이 발생했다”면서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금융서비스가 계속 출시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비대면 금융 전반을 점검해 취약한 부분은 보완하도록 지원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 위기를 언급하며 우리나라 경제를 활성화할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세계 경제가 대공황 이후 가장 심각한 침체를 겪고 있고 우리도 예외가 아니지만 개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가 효과적인 방역으로 금년 OECD 국가 중 가장 양호한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를 안전하고 매력적인 생산기지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계부처는 소재·부품·장비와 첨단산업 등 국내외 기업을 유치하고 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규제혁신과 지원에 역량을 집중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역 성공의 중요성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는 것은 방역 성공에 힘입은 바가 매우 크다”며 “방역에는 마침표가 없다. 자칫 방심해서 방역에 실패한다면 모든 것이 수포가 될 것”이라고 재차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