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PA, 중기·소상공인 언택트 도전 힘 실었다…- 885개사 클라우드 서비스 무상 지원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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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NIPA)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언택트(비대면)에 과감히 도전하도록 인프라 지원에 나섰다.

NIPA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3월부터 885개 중소기업·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비대면 업무 도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무상 지원했다.

NIPA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음에도 비대면 업무 환경을 구축한 기업 비율은 9.7%에 불과하다. 지원은 비대면 서비스를 위한 업무 환경 구축이 절실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을 지원해 사업 운영 안정화를 돕기 위해 마련했다.

여행·이벤트 관련 중소기업 씨앤투어(대표 박상용)는 리모트워크 서비스 '티그리스'를 지원받아 전 임직원이 재택근무와 영상회의를 시행했다. 업무 효율을 높이고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해 생산성이 83% 향상됐다.

초등 유아 대상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스지에듀팜(대표 백영미)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기존 방문 교육 방식을 바꿨다. 교사와 학생에게 학습 도구 사용설명서와 교육 방법을 제공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기존직원 고용유지와 신규 사업 추진 역량을 확보했다.

비대면 클라우드 솔루션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클라우드 기업 또한 NIPA 클라우드 서비스 무상 지원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섰다.

온라인 화상 상담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운지(대표 이태호)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서비스를 할 수 없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영상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기업이다. 클라운지는 코로나19 사태 전 일 평균 1∼2명 수준의 가입자가 이후 평균 20~30건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NIPA 클라우드 서비스 무상 지원과 연계해 수요자가 부담 없이 지원을 받았다.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소통, 협업 특화 소셜웨어 '티그리스 웍스'를 제공하는 타이거컴퍼니(대표 김범진)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업 중단 위기에 처한 기업에 재택근무는 물론 영상회의 시스템을 무상으로 선지원하고 추후 유료화하는 방식으로 판로 개척 기회를 확보했다.

김창용 NIPA 원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비대면 등 기업 업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는 상황”이라면서 “국내 비대면 IT산업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디지털워크, 의료, 제조 등 다양한 분야 서비스 개발 지원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소상공인 대상 이용이 확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선기자 riv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