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적으로 늘고있는 부산 도로운송 화물과 항공화물 처리를 위해 항공 연계 공동 수배송 복합운송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BISTEP·원장 김병진)은 '산업&혁신 브리프' 5호에서 '부산 화물수송 실적현황 및 예측결과에 따른 시사점'을 주제로 보고서를 내고, 이 같이 제시했다.
BISTEP 분석 결과, 2017년 부산 지역 국내화물 물동량은 2015년 2억5000만톤 대비 21.7% 증가한 3억톤에 이른다. 운송수단별로는 도로수송이 91.76%(2억 8000만톤)로 가장 많았고, 연안수송 5.90%(1800만톤), 철도수송 2.32%(700만톤), 항공수송 0.02%(6만톤)이다.
2017년 부산항을 이용한 국제 해상 수출입화물 총 물동량은 2016년 1억8000만톤 대비 5.12% 증가한 1억9000만톤, 김해국제공항 수출입화물 총 물동량은 2016년 1만5000톤 대비 40.80% 증가한 2만1000톤이다.
BISTEP는 이 같은 분석 결과에 따라 앞으로 부산 도로수송 화물과 항공화물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으로 △도로운송 효율화를 위해 공동 수배송 체계 및 시설 확충 △지역 간 도로운송 증가율을 고려한 도로신설 계획 수립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한 도로운송 수단 도입을 제시했다.
항공화물에 대해서는 수요 증가와 빠른 배송을 위해 국제 e커머스 시장과 연계한 항공복합운송 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종헌 BISTEP 연구원은 “국제 e커머스 시장 확대를 비롯해 급변하는 물류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지역간, 도시간, 운송수단별, 품목별 화물수송 동향을 지속 모니터링해 다양한 물류통계를 축적해야 한다”면서 “이번 보고서가 올해 수립 예정인 '부산시 제4차 지역물류기본계획'에 반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자료: 한국교통연구원, 전국화물OD 전수화 및 장래수요예측, 2018.
<<표 > 화물수송 실적현황 및 예측결과에 따른 부산 물류산업의 시사점>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