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대관령 숲길을 조성해 강원도 대표 산림광광자원으로 만든다.
동부지방산림청(청장 이상익)은 17일 국민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관령 숲길 조성·관리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우수 산림자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대관령 숲길을 이용객 여건에 맞게 탐방할 수 있도록 대폭 정비한다.
또 강원도 대표 산림관광자원으로 상표화(브랜드)해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활성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개별 노선으로 관리하던 숲길을 대관령 자연과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4개 주제 순환숲길로 새롭게 구획하고, 2023년까지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될 수 있도록 추진한다.
대관령 지역 전체 숲길은 12개 노선 약 103km로, 이중 순환할 수 있게 새롭게 구획한 4개 구간은 약 69km다.
최근 1년 동안의 이 숲길을 다녀간 이용객의 걷기 트렌드를 반영해 당일형, 1박2일, 2박3일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숲길을 재조정한다.
올해는 국가숲길 제도도입 첫해로 대관령 숲길을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2021년 백두대간 마루금 등산로 32km, 2022년 이용객이 많고 역사성이 높은 대관령 옛길 등 21km, 2023년 백두대간 트레일(탐방로) 등 34km 등 모두 87km를 연차별 국가숲길 지정을 추진한다.
대관령 숲길의 체계적 유지·관리를 위해 건강한 숲길 환경을 조성하고, 전문기관에 의한 운영체계 확대,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산행시스템도 구축한다.
이밖에 일자리 창출과 소득증대를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대관령 숲길을 만들고,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정확한 정보 제공,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친다.
지역 주민을 숲길등산지도사로 양성하고 채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주요 숲길 구간 인근을 거점 마을로 선정·육성하는 방식을 도입해 소득 창출이 가능하도록 한다.
함께 걷는 대관령 숲길, 순환 숲길 완주 기념행사 등 대관령 숲길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중 운영하고, 주변 산림복지시설과 연계한 축제를 매년 개최할 예정이다.
이상익 동부지방산림청장은 “앞으로 대관령 숲길이 더 좋은 기반시설과 쾌적한 환경에서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