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 서울아산병원과 병상 배정 자동화…업무 효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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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이 서울아산병원과 협력해 병상 배정 업무를 자동화했다. 정확도 100%를 기록, 입원 등록 담당자 업무 부담이 일일 평균 3시간가량 줄었다.

입원 환자를 위한 병상 배정은 기준이 복잡하고 어려워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신규 담당자가 능숙해질 때까지 최소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업무 부담이 높다.

한국IBM 글로벌비즈니스서비스(GBS)와 서울아산병원은 IBM 가라지 디자인씽킹을 바탕으로 병상 배정 자동화 시스템을 고안했다. 자동화 시스템은 환자별 선호와 특이사항, 수술 일정, 부서별 예약 상태 같은 다양한 데이터 상호 작용을 바탕으로 의료진 이동 거리까지 고려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일일 700명 이상 환자가 입퇴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환자 병상 배정 업무를 자동화했다. 자동화 프로젝트 일환으로 내원 환자 등록, 예약 변경, 취소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적용했다.

프로젝트가 진행된 12주 동안 진료과 35개(전체 입원 환자 55.5%)에 자동화 시스템을 우선 적용한 결과 병상 배정 업무 오류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입원 환자 확인부터 병상 배정까지 소요 시간은 최소 7~8분에서 최대 20분까지 줄었다. 환자 입원 등록 담당자는 일인당 하루 약 3시간에 달하는 업무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의료진 회진 동선 효율성 역시 개선됐다.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매일 100건 이상 입원 등록 절차가 사람 개입 없이 진행된다.

김민정 한국IBM GBS 대표는 “지능형 워크플로우가 일선 운영과 지원 부서 데이터를 이해하고 의료진 관리 업무를 지원해 서울아산병원 운영 효율성을 개선했다”면서 “일상적인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통해 병원 직원이 환자 돌봄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