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17일간 열리는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K팝과 융합한 비대면 라이브 방식의 판촉행사가 도입된다. 비대면 K팝 공연과 함께 16개 온라인쇼핑몰에서 최대 40%까지 할인 행사를 실시하는 등 내수 진작을 위한 행사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정부는 17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대한민국 동행세일' 브리핑을 열고 동행세일 주요 추진 내용을 발표했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은 코로나19로 사회적·생활 속 거리두기, 외출 자제 등이 지속되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내수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해 2000개 내외의 기업·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대규모 세일 행사다.
우선 행사 기간 동안 G마켓, 쿠팡, 11번가 등 16개 온라인 민간 쇼핑몰에서는 최대 30~40%, 가치삽시다 플랫폼에서는 최대 87%까지 할인 판매한다.
SM엔터테인먼트, CJ ENM 등 K-팝 대형기획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유명 인플루언서, 부처장관·지자체장 등이 쇼호스트로 출연하는 라이브커머스 방송도 열린다. 중기·소상공인 제품에 PPL이 접목된 K팝 비대면 라이브콘서트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부는 미스터트롯 정동원 군을 디지털 캠페인 광고 영상의 모델로 선정고, 한류스타 NCT드림은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현장행사와 특별행사도 오는 26일 부산을 시작으로 대구, 전북, 충북, 경남, 서울 등지에서 다음달 12일까지 순차로 열린다. 지역별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온·오프라인 연계(O2O) 판매부스를 운영하고 다양한 현장판촉 행사도 진행한다. 부산의 브랜드페스타 등 지자체 행사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다음달 초 서울에서 열리는 특별행사는 특별행사장과 비대면 스튜디오를 이원생중계로 연결해 △라이브커머스 △K팝 공연 △국민참여형 세레모니 등을 진행한다.
오프라인 판촉행사는 전국 633개 전통시장과 상점가를 활용한다. 경품 이벤트, 문화공연, 장보기 체험 등의 판촉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온누리상품권과 제로페이로 제품을 구매할 경우 페이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000여개 동네슈퍼도 양파, 감자, 오이 등 농산물 8개 품목을 대도매상 경락가의 80~90% 수준으로 슈퍼조합에 공급한다. 공산품 20여개 품목은 소비자가 대비 20~50% 할인 가격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대형유통·제조업체의 할인행사도 열린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업계는 주요 브랜드 시즌오프 행사와 특가할인을 진행한다. 다음달 1일부터 19일까지는 특별 여행주간도 실시한다.
유근일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