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창작자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시작한다. 기업과 창작자를 매칭해 광고를 섞은 콘텐츠를 활성화 한다. 창작자는 수익을, 기업은 광고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유튜브는 '유튜브 브랜드커넥트'를 시작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구독자 2만5000명을 확보한 유튜브 창작자는 누구든지 유튜브 스튜디오를 통해 브랜드커넥트를 이용할 수 있다. 유튜브 내 전문 팀이 제작자와 광고주를 매칭시키고 프로젝트 기획부터 론칭까지 모두 관리한다.
유튜브 브랜드커넥트에서는 '브랜드 인터레스트 리프트(Lift)' '인플루언서 리프트' 등 구글 신기술을 적용한 분석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
기업과 창작자가 유튜브 이용자 검색 동향, 구매의도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광고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 마케팅 영향력과 수익률(ROI)도 측정할 수 있다.
화면을 분할해 동영상 시청 도중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광고 기술을 도입한다. 광고 상품이 영화 같은 디지털 콘텐츠일 경우 대여도 가능하다. 유튜브는 서비스 론칭 이후에도 브랜드커넥트 기능을 계속 개편할 예정이다.
유튜브 브랜드커넥트는 일단 미국에서 먼저 시작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유튜브 브랜드커넥트 출시를 위한 논의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로리 소벨 유튜브 브랜드커넥트 글로벌 비즈니스 책임은 “구글은 제작자가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항상 모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달 안에 브랜드 콘텐츠 캠페인을 통해 제작자, 브랜드, 시청자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도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강화 중이다. 검색결과에 네이버가 선정한 창작자 콘텐츠를 먼저 노출하는 인플루언서 검색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시작했다.
6월 현재 인플루언서 검색이 적용되는 키워드를 수천개 이상으로 늘렸다. 인플루언서와 광고주를 연결하는 '브랜드커넥트' 광고 상품도 출시했다. 키워드 검색결과 상위에 노출될 수 있는 우수 인플루언서와 브랜디드 콘텐츠를 제작해 노출하는 광고다.
인터넷 기업 관계자는 “인터넷 광고 시장 흐름이 자연스러운 리뷰형, PPL, 브랜디드콘텐츠로 바뀌고 있다”면서 “콘텐츠 제작 능력이 검증된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 광고·마케팅 산업은 계속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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