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더위로 인해 수박·멜론 등 여름 과일의 온라인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18일 컬리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마켓컬리 수박 판매량은 전년 대비 70%, 멜론 판매량은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박·멜론은 7월부터가 제철이지만 이른 더위로 인해 관련 상품 출하가 2주 정도 당겨졌다. 부피가 큰 과일을 온라인으로 구매해 집까지 배송하려는 소비자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마켓컬리가 판매하고 있는 250여개 과일 중 수박 판매량은 7%로 아보카도, 토마토, 바나나에 이어 4번째로 많다. 껍질을 벗겨내고 당도가 가장 중심부 위주로 자른 '간편 수박' 상품이 전체 수박 판매량 45%를 차지했다. 통 수박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중량은 7kg으로 작년 대비 판매량이 12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장 선호되었던 수박 중량은 5kg이다.
멜론 중에서는 하니원 멜론이 가장 인기다. 전체 멜론 판매량의 34%를 차지했다. 하니원 멜론은 작지만 높은 당도에 후숙 없이 바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머스크 멜론', '하미과 멜론', '노을 멜론'이 판매량 기준으로 뒤를 이었다.
미리 손질한 컷팅 멜론은 전체 멜론 판매량의 20%를 차지했다. 또한 2~3인이 즐길 수 있는 330g 상품 판매량이 1인용 상품인 130g 판매량 대비 4배 높게 나타났다.
그 외에 포도, 복숭아 등의 여름 대표 과일도 빠르게 입점하고 있다. 마켓컬리 한정수량 청포도 유기농 경조정 판매량도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천도 복숭아, 샤인 머스캇 등도 빠르게 입점하면서 이른 여름을 즐기려는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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