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보안원, 후후앤컴퍼니와 '전화 가로채기' 대응 나선다

김영기(오른쪽) 금융보안원 원장과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했다. 금융보안원 제공
김영기(오른쪽) 금융보안원 원장과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가 양해각서(MOU)를 교환한 후 기념촬영했다. 금융보안원 제공

금융보안원이 후후앤컴퍼니와 금융권 보이스피싱 대응에 협력한다.

양측은 '전화 가로채기' 수법에 의한 신종 보이스피싱을 차단하기 위해 보이스피싱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고 금융 소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전화 가로채기'는 보이스피싱 조직이 이용자로 하여금 휴대전화에 악성 애플리케이션(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이를 통해 이용자가 금융사, 수사기관에 전화하더라도 보이스피싱 조직에 연결되도록 하는 수법이다.

이번 협력으로 금융보안원은 신종 보이스피싱을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할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기 금융보안원장은 “금융과 통신 간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해 갈수록 지능화하는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후앤컴퍼니는 '후후' 앱을 만드는 기업이다. '후후'는 휴대전화 이용자에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올 경우 스팸전화 여부 등을 알려준다. 이동통신 3사 고객에게 제공되며 현재 약 700만명이 이용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