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코로나19 피해 입은 플라이강원 긴급 재정 지원한다..근거 마련

강원도, 코로나19 피해 입은 플라이강원 긴급 재정 지원한다..근거 마련

강원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경영 위기에 직면한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에 긴급 재정을 지원한다.

강원도는 플라이강원 경영안정화를 위해 한시적으로 예산의 범위에서 긴급 재정을 지원하는 '강원도 도내공항 모기지 항공사 육성 및 지원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강원도의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고 19일 밝혔다.

조례안 통과는 양양국제공항을 모기지로 한 플라이강원에 긴급재정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는 의미로, 신뢰도 회복과 함께 신규 투자를 견인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도는 설명했다.

플라이강원은 지난해 11월 운항 개시와 거의 동시에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유동성을 축적할 수 있는 충분한 기간을 확보할 수 없었다. 임금 삭감, 직원 교차 휴직 등 자구 노력에도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영난은 악화했다. 국제선 취항 운항 중지, 국내선 감축 운항으로 이용객은 많이 감소했고, 기대했던 정부의 저비용항공사(LCC)에 대한 긴급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어려운 상황이다.

윤근상 강원도 항공담당은 “개정조례안 확정에 따라 긴급 재정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규모, 시기, 조건 등 세부방안을 수립, 추진할 방침”이라며 “플라이강원이 천재지변이나 불가항력적인 상황에도 경영이 흔들리지 않도록 중장기적인 정책을 세워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원=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