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케이뱅크와 손 잡고 2년 만에 원화 입금 서비스 재 오픈

업비트 홈페이지 공지사항 갈무리.
업비트 홈페이지 공지사항 갈무리.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가 원화 입금 서비스를 재 오픈한다. IBK기업은행이 신규 계좌 발급 중단한 지 2년 5개월 만이다. 신규 계좌 발급이 중단돼 어려움을 겪었던 업비트로선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업비트는 19일 공지사항을 통해 23일 오전 10시부터 케이뱅크와 제휴한 원화 입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화 입금 서비스 사전 예약도 개시했다. 케이뱅크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를 등록하면 원화 입금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기존 실명확인 입출금 계좌와 출금 전용 계좌 서비스는 내달 24일 종료된다.

본래 업비트는 기업은행 입출금 계좌를 통해 원화 입금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러나 2018년 1월부터 신규 계좌 발급이 중단됐다. 국내 사용자에겐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원화 입금이 제한되면서 업비트는 신규 회원 확보에서 경쟁 거래소보다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양사 협업으로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시장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영호기자 youngtig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