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타시큐리티시스템이 다자간 컴퓨팅(MPC) 솔루션을 출시했다. 금융기관이 자사 환경에 맞게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형태로 제공한다.
MPC는 키 하나를 여러 명이 분산 관리하는 방식이다. 여러 명이 여러 개 키를 하나씩 보관하는 멀티시그 방식에 비해 무결성과 기밀성이 높다. 주로 금융기관에서 디지털 자산 관리를 위해 사용한다.
펜타시큐리티 MPC 솔루션은 보안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검증필 암호 모듈이 하드웨어 보안 모듈(HSM), 신뢰 실행 환경(TEE)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서명자 수를 임의로 조정할 수 있어 다수 관리자가 필요한 환경에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디지털 자산 관리 사업을 추진하는 금융기관이 자사 환경에 MPC 기술을 간편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오픈 SDK 형태로 제공한다.
심상규 펜타시큐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블록체인 생태계뿐만 아니라 일반 금융기관도 다자간 합의를 위한 기술 해법이 필요하다”면서 “MPC는 암호학적으로 검증된 합의 프로세스를 구현할 효율적이고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펜타시큐리티는 'MPC 얼라이언스'에 가입해 알리바바 그룹, 언바운드 테크 등 기업과 공동으로 MPC 기술 구현과 표준화 사업을 진행한다.
오다인기자 ohda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