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융합산업 공동브랜드 '럭스코', 광주 넘어 세계로

광산업진흥회, 적용 지역·품목 확대
해외 마케팅·국제 협력사업 지원도

한국광산업진흥회가 광융합산업 공동브랜드 '럭스코(LUXKO)' 확산에 나선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공동브랜드 적용 지역과 품목을 넓힌다.

진흥회는 광융합 업계가 럭스코를 활발히 도입할 수 있도록 대상지역을 광주에서 전국으로, 품목을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기 중심에서 모든 광융합 제품으로 확대한다고 22일 밝혔다. 광융합기술지원법 제정을 계기로 공동브랜드관리협의회를 통해 사업범위를 조정할 예정이다.

또 현재 LED터널등기구와 방폭등기구 등 2개 품목이 지정된 우수조달공동상표 물품을 오는 2022년까지 광융합조명(농수산)·스마트조명·광의료 등 5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22일부터 19일간 광융합산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달청 수요가 많은 품목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광융합산업 공동브랜드 럭스코(LUXKO),
광융합산업 공동브랜드 럭스코(LUXKO),

진흥회는 우수조달공동상표로 지정받을 경우 공공시장에서 수의계약으로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3년간 우수조달공동상표로 등록된 LED터널등기구는 38.25%, 방폭등기구는 15.6%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시장 진출사업과 연계해 럭스코의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해외 마케팅과 국제협력 사업에 럭스코 인증제품을 최우선 지원한다. 광통신·LED 분야 해외프로젝트에 공급할 제품에 대해서도 럭스코 인증제품을 우선 채택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에도 나선다. 럭스코 제품군 연계 해외 공동 시범설치, 공동브랜드 광융합산업 분과위원회 구성, 글로벌 공동브랜드 규격 제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융합산업 공동브랜드 럭스코는 진흥원이 지난 2003년 6월 광주시 등과 공동으로 국내 광산업 위상을 높여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도입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광산업 제품'을 의미하는 럭스코의 영문 LUX는 '고급'을 의미하는 'Luxury'에서, K는 코리아(Korea), 'O'는 광학 또는 광산업의 옵티컬(Optical)과 옵토닉스(Optonics)에서 따왔다. 광주시, 한국광기술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센터와 공동 운영·관리하고 있다. 국내와 유럽연합(EU)·중국·일본에 상표 등록했다. 2008년 광케이블 전문업체 지오씨가 럭스코 제1호 제품 업체로 등록된 이후 지금까지 159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조용진 진흥회 상근부회장은 “중소기업의 매출이나 브랜드 경쟁력 측면에서 럭스코의 효용성이 입증돼 전국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며 “해외진출 지원 등 각종 사업과 연계해 럭스코가 세계적인 광융합산업 공동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