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은 22일 당 혁신 일환으로 청년 정치생태계 구조를 만들기 위한 '한국형 영 유니온 준비위원회'를 발족했다.
통합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영 유니온 준비위 발족을 의결했다. 위원장은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이 맡는다. 여기에 정원석 비상대책위원과 이효원·장능인·김민수 준비위원이 참여한다.
영 유니온은 독일 기독민주당과 기독사회당 내 독립적인 청년 정치 조직이다. 통합당은 '당내 청년당'을 만드는 형식으로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영 유니온 준비위원장인 김재섭 비상대책위원은 “젊은 인재들이 정치적 경험을 축적해가면서 스스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독일 영유니온 스타일이 필요한 이유다. 통합당은 한국형 영 유니온을 시작으로 청년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준비위는 대한민국 청년에게 가장 중요한 10대 아젠다를 설정하고, 다양한 정책 전문가와 협력해 도출한 청년 정책이 국정 운영 중심에 놓이도록 한다는 목표다. 청년 주체의 정치 활동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10대 어젠다를 당내 핵심 메시지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김의원은 “우리 당이 주체가 돼서 청년 정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기성 정치인과 청년 정치인의 줄 세우기 종적연대를 끊고 횡적 연대를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늘 기초적 작업을 해나갈 임시조직으로 청년 정치 생태계 안착을 위한 각종 여건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영 유니온을 시작으로 청년에게 사랑받는 정당, 젊은 정당으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당은 비대위 산하 미래산업일자리특별위원회도 오는 25일 발족할 예정이다. 미래산업일자리특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비하자는 취지다. 특위위원장에는 비례대표 초선이자 항공위성정보 전문가인 조명희 의원이 내정됐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