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크래프트-대림오토바이 '이륜차 동맹'…전방위 협력 추진](https://img.etnews.com/photonews/2006/1312965_20200623133211_214_0001.jpg)
스파이더크래프트와 대림오토바이가 이륜차 분야 전방위 협력에 나선다.
배달대행 브랜드 '스파이더' 운영사 스파이더크래프트(공동대표 문지영 유현철)는 대림오토바이(사장 윤준원)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협력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먼저 국산 이륜차의 배달대행시장 진출에 힘을 모은다. 스파이더는 대림오토바이가 보유한 전체 이륜차 라인업을 대상으로 판매 활성화를 지원한다. 대림오토바이가 자체 진행 중인 전기이륜차 배터리 부품 및 충전 사업에도 참여해 양사 간 시너지를 낸다.
이륜차 디자인 개선 작업도 공동 진행하기로 했다. 스파이더는 내부 디자인팀을 활용, 배달대행시장 라이더 눈높이에 맞는 이륜차 디자인을 대림오토바이에 제안할 계획이다. 대림오토바이는 스파이더 소속 라이더를 상대로 보험과 안전, 리스 등을 주제로 다양한 교육 지원사업을 벌인다.
윤준원 대림오토바이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라이더와 업계 간 상생을 목표로 추진됐다”며 “라이더 고충이 해결될 수 있도록 부품 표준화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현철 스파이더 대표는 “국산 이륜차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차원에서 대림오토바이와 손을 잡았다”며 “라이더 권익과 업무 편의성 향상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림오토바이는 국내 이륜차 업계 제조 분야 대표 기업이다. 일본산이 주도하는 배달대행시장에서 국산 이륜차 명성을 되찾아올 방침이다. 단일 브랜드인 '시티' 시리즈는 뛰어난 내구성을 앞세워 10여년 넘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야심작 VF100F와 M-BOY를 비롯해 프리미엄 라인업인 XQ250, XQ125 시리즈도 국내 배달시장 환경에 최적화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스파이더크래프트는 지난해 2월 1일 설립됐다. 같은 해 8월 배달대행 브랜드 '스파이더(SPIDOR)'를 선보였다. 현재 전국에 100곳 이상 배달대행 지사가 스파이더 브랜드로 활동하고 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