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재생 원료의 일부 수출 재개와 공공 비축 추진 등으로 페트병 재활용 시장이 호전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수출이 막히면서 가격이 급락하다가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플라스틱 가운데 섬유, 투명용기 등으로 재활용되는 페트병 재생 원료는 5월 이후 공공 비축과 수출 증가 등으로 유통 흐름이 서서히 개선돼 6월 2주 동안의 판매량이 3월 수준인 1만7380톤으로 회복했다.
올해 2월부터 서울, 제주 등 일부 시·도에서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수거된 페트병은 의류, 가방, 화장품병 등 고품질 재활용 제품으로 재탄생한다. 실제 제주에서 수거한 페트병으로 플리츠마마, 효성티앤씨 등이 니트 재질 의류와 가방을 제작했다. 스파클에서 방문 수거한 페트병으로는 블랙야크, 코오롱에프앤씨, 티케이케미칼이 기능성 의류를 생산했다.
그동안 폐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장섬유와 의류는 전량 수입에 의존했지만 분리 배출로 국내 폐페트병의 적극 재활용이 기대된다.
PET 판매량 추이 (6월 12일 기준, 단위 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