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 100명 중 금융사기에 노출된 적이 있는 사람은 25.6명, 실제 금융사기를 당한 사람은 3.5명으로 나타났다. 2018년보다 2019년에 금융사기 피해를 당할 뻔했다는 응답은 2.7%포인트 증가했고 평균 피해액은 163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0만원 늘었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이사장 장용성)은 만 25세~64세 금융소비자 253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3일 밝혔다.
조사 결과 금융사기에 노출됐던 비율(경험률)은 25.6%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13.6%(전체 응답자의 3.5%)가 실제 사기를 당했고 86.4%(전체 응답자의 22.1%)가 피해를 모면했다.
2018년 대비 2019년 실제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당할 뻔했다는 응답은 19.4%에서 22.1%로 늘어나 금융사기 피해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1인당 실제 평균 피해액은 163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480만원 증가했다.
가장 많이 경험한 피해 유형은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로 응답률이 22.7%에 육박했다. 한 번 사기를 당하고도 또 사기를 당했다는 응답도 25%나 됐다.
보이스피싱에 이어 주식, 파생형 펀드 등 투자사기도 15.9%로 나타났다. 대출사기(14.8%), 신용카드 등의 사기(13.6%)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2018년 대비 주식, 파생형 펀드 등의 투자사기 피해율이 9.5%포인트 증가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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