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부실로 수험생 부정행위' 남동발전 신입사원 필기 재시험

'감독부실로 수험생 부정행위' 남동발전 신입사원 필기 재시험

한국남동발전이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 과정에서 부정행위를 확인하고 필기전형을 다시 치른다.

남동발전은 지난 21일 치러진 신입사원 채용 필기전형의 진행과정에서 시험감독자 관리감독 문제점을 확인, 필기전형을 다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남동발전은 “전국 고사장 수험생들로부터 제기된 논란에 대한 기초 사실을 확인하고, 크로스체크를 위해 다수의 수험생과 전화로 일일이 확인절차를 거쳤다”면서 “그 결과 코로나19 방역활동 소요시간이 고사장마다 달라졌고, 이로 인해 시험 시작시간부터 고사장마다 다르게 되는 등 혼선이 초래됐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재시험은 필기시험 응시자 1만901명(필기시험 결시자 및 부정행위자 제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남동발전은 재시험 시간과 장소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지한다. 다음달 중 재시험을 치를 가능성이 높다.

남동발전은 지난 21일 서울, 경기, 대전, 대구, 진주 등 전국 5개 지역 에서 필기전형을 시행한 바 있다.

시험이후 온라인 포털 취업 커뮤니티 등에서 일부 고사장 감독관 임의 시험시간 조정, 일부 감독부실로 인한 부정행위 발생 등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했다.

남동발전은 외부 전문채용기관에 채용절차 일체를 위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남동발전 채용전형은 외부 전문기관인 오알피연구소가 위탁받아 진행했다.

남동발전은 “채용 주관기관으로서 아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향후 진행할 예정인 채용절차를 철저히 관리하고, 재발방지를 위한 개선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