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타임스퀘어점…36년만에 이름 바꿔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신세계 타임스퀘어점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이 36년 만에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으로 점포명을 변경한다

신세계는 서울 서부상권을 넘어 서남부 랜드마크 백화점으로 자리하기 위해 1984년부터 사용한 '영등포점' 점포명을 오는 26일부터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변경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타임스퀘어점의 경우 영등포, 동작 등 1차 상권 비중보다 마포, 부천, 고양 등 2~3차 상권의 매출이 크게 늘면서, 광역 상권 아우르고 서남부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점포명 필요했기 때문이다.

실제 2차 상권(관악, 마포, 금천구 등)의 매출 비중은 2009년 4%에서 2019년 12%로 10년 동안 3배 증가했고 경기도 중심인 3차 상권(고양·광명·부천·인천·김포 등)도 2배 가량 높아진 21%까지 올랐다.

이에 신세계는 기존 영등포점이 가지고 있는 구(區) 단위의 점포명이 광역 상권을 아우르는 대형점의 의미를 모두 담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름 변경에 나섰다.

새로운 점포명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신세계는 고심 끝에 기존 영등포점과 인접하고 서남부상권을 대표하는 쇼핑몰인 '타임스퀘어'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새 점포명을 '신세계 타임스퀘어점'으로 결정했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은 제2의 도약을 위해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11개월간 단계별로 전체 리뉴얼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리빙관(생활전문관)을 시작으로 올해 식품전문관, 영패션전문관, 해외패션전문관을 잇따라 선보였다.

신세계백화점 타임스퀘어점장 박순민 상무는 “전체 리뉴얼을 성공적으로 마친 타임스퀘어점이 36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제2의 도약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다”며, “상권이 광역화되고 소비력 있는 고객들이 늘어난 만큼 차별화된 매장 구성을 통해 서남부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