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가 꼽은 상반기 소비 트렌드는 'C.H.A.N.G.E'

위메프가 꼽은 2020 상반기 소비트렌드 CHANGE
위메프가 꼽은 2020 상반기 소비트렌드 CHANGE

위메프는 2020년 상반기 자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비 트렌드로 'CHANGE'를 꼽았다고 24일 밝혔다.

'CHANGE'란 상반기 소비자들의 주요한 트렌드 6가지 이니셜을 조합한 단어로 △건강에 대한 관심(Concern for Health) △홈코노미(Home+Economy) △안티 더스트(Anti-Dust) △새로운 소비 패턴(New-Pattern) △새로운 취미(Get new hobby) △e커머스 강세(E-commerce)를 의미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Concern for Health)

상반기는 코로나19 사태로 그 어느 때보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컸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에 지난 5개월(1~5월) 동안 KF94 마스크, 손소독제 등의 위생용품은 전년 대비 각각 3374%, 1626%가량 판매가 급증했다.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영양제,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 매출은 25% 이상 증가했다.

◇홈코노미(Home+Economy)

평소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집의 의미가 변화하기 시작했다. '홈짐' '홈시네마' '홈카페' 등 집 공간이 다양해지면서 관련 상품 매출 또한 급증했다. 특히 헬스장을 가지 않고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는 '홈트족'이 늘면서 워킹패드, 요가링, 헬스바이크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안티 더스트(Anti-Dust)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을 쉽게 보기 힘들어지면서 안티 더스트 뷰티 제품부터 의류, 가전까지 미세먼지 차단〃감소에 힘을 쏟는 소비자도 크게 늘었다.

위메프에서는 실내 미세먼지를 잡는 생활가전이 강세를 보였다. 옷 먼지를 간편하게 털어내는 스타일러(195%), 미세먼지 발생량이 적은 인덕션(106%) 매출이 증가했다. 미세먼지 시대에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이 되면서 공기청정기 필터 매출도 덩달아 42% 신장했다.

◇새로운 소비 패턴(New-Pattern)

'언택트 소비' '사재기 소비' '실속형 소비' 등 다양한 형태의 소비 패턴이 나타났다.

전염성 강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염려로 비접촉 소비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특히 집에서 간편식을 주문해 먹거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등 '식(食)'생활에 큰 변화가 생겼다.

이는 1~5월 위메프 가정간편식, 즉석반찬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8배, 22배 증가한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많았던 약 두 달간 배달앱 위메프오 거래액은 직전 두 달 대비 71% 증가하기도 했다.

◇새로운 취미(Get new hobby)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코로나 블루를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실내외 취미생활이 생겨났다.

안전을 생각하는 실내 취미족들은 상추 모종(3682%), 텃밭 화분(1048%), 콩나물 재배기(644%) 등을 구매해 집에서 직접 식재료를 키우는 도시 농부 생활을 하고 있다. 실내에서 함께 즐길 수 있는 부루마블(233%), DIY미니어처(127%)도 인기를 끌었다.

◇e커머스 강세(E-commerce)

국내 스마트폰 보급률이 95%를 육박하면서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즐기는 엄지족들이 늘고 있다. 산자부 통계에 따르면 1~4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중 온라인 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9% 신장했다. 이 같은 사회문화적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 연령층에서 온라인〃모바일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으며, 특히 e커머스가 주목 받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 채널 변화에 위메프와 같은 오픈마켓을 찾는 파트너사 또한 늘고 있다. 올해 1~5월 위메프에 신규 입점한 파트너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38% 증가했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