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지오랩(대표 김민영)이 삼출성중이염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2상 시험에 착수한다.
안지오랩은 이를 위해 오는 26일부터 전남대학교 병원에서 ALS-L1023에 대한 임상 2a상 피험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임상 2a상은 삼출성중이염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6주 동안 위약 또는 ALS-1023을 경구투여한 후 청력, 고막에서 삼출액의 부피 개선, 고막움직임 개선 정도를 비교하는 방식으로 평가한다. 삼출성중이염은 중이강 내에 삼출액이 고이는 질환으로, 급성 중이염 발생 후 발생하거나 감염이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3개월 동안 경과를 관찰한 후 심해지면 고막절개술이나 중이 환기관 삽입술로 삼출액을 중이에서 제거하는 정도의 치료를 시행하지만 재발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지오랩이 개발 중인 ALS-L1023은 마우스 대식세포주 실험에서 염증을 유도하는 산화질소(NO)의 생성과 인터루킨 6 발현을 억제하고, 사람의 중이점막상피세포(HMEEC)에서도 염증성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 23과 TNF-α 유전자의 발현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강우성기자 kws924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