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제공동위 회의에서 해수 담수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 참여를 요청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을 출입하는 우리 기업인에 대한 출입제한조치 완화에 협조해달라고 덧붙였다.
성 장관은 24일 무랏겔디 메레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석유가스부총리와 양국 경제공동위 수석대표간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성 장관은 현재 계약 협상 단계에서 코로나19로 지연된 주요 프로젝트 계약을 신속하게 체결해달라고 요청했다. 우리 정부와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계약을 협의 중인 프로젝트는 연 2억3000만달러 규모 키얀리 플랜트 생산물 판매권, 3억달러 규모 키얀리 플랜트 O&M, 835만달러 규모 토지정보화 인프라 구축사업 등이다.
성 장관은 해수담수화 플랜트 등 신규 발주 프로젝트도 우리 기업이 참여하도록 투르크메니스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투르크메니스탄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 출입국 등에 대한 협조도 요청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내달 20일까지 자국민·외국인 모두 출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메레도프 부총리는 한국이 투르크메니스탄의 좋은 사회경제 발전 파트너로 생각한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협력사업 추진과 우리나라 기업 애로 해결을 위한 공동 노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양국은 코로나19 영향 최소화를 위해 양국 간 무역·투자를 유지하며, 경제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했다. 섬유 등 전통제조 분야뿐 아니라 플랜트·국토·보건의료 분야 협력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확인했다. 또 조선, 정보통신기술(ICT)·철도 분야에서 신규 협력 사업을 발굴한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한 천연가스 매장량 세계 4위 국가다. 현 정부 신북방정책 핵심 국가다. 에너지 플랜트와 건설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하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