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통신사들이 5G 기술기반 신산업 추진을 위해 구미시에 잇따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KT가 지난해 구미시와 5G 산업 육성 및 실증환경 구축에 합의한 데 이어 LG유플러스도 최근 5G 기술기반 신산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통신사들이 구미시와 5G 신산업 발굴 및 협력에 잇달아 나선 이유는 구미에는 2G~4G 모바일 테스트베드 시험망이 갖춰져 있고, 5G 융합디바이스 개발 환경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금오공대와 손잡고 5G 신산업 발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와관련 지난 24일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이상철 금오공대 총장, 장세용 구미시장과 관련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 주요 내용은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등 5G기반 융합산업 활성화, 안전하고 편리한 정주환경조성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기술개발, 지역 중소기업 대상 ICT기술지원, 국방 과제사업 공동참여 등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분야 강점을 보유한 LG유플러스는 인재양성 기관인 금오공대와 함께 5G 기반 제조혁신이 가능한 스마트팩토리 확산에 나선다. 기업과 근로자가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교통, 안전 인프라를 개선할 계획이다.
KT도 지난해 구미시와 5G 산업육성 및 실증환경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구미 5G 테스트베드를 활용한 시험인증 협력, 5G 융합서비스를 활용한 스마트시티, 스마트팩토리 실증협력, 5G체험관 및 기업홍보관 구축 협력, 경북지역 기업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한 5G 산업생태계 조성 협력, 5G 맞춤형 청년 인재 양성 등이 주요 골자다.
KT와 구미시는 이번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중소기업 5G 융합디바이스 개발지원,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5G 실증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국내 통신사와의 협력이 구미가 5G 융합산업 선도도시 및 5G 특화도시로 거듭나고, 이를 기반으로 침체된 구미경제를 살리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변화된 세상, 뉴노멀 시대를 맞아 구미시는 4차 산업혁명 핵심 인프라인 5G 기술개발 및 기반산업 육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시민과 기업이 직접 눈으로 보고 체감할 수 있는 5G 특화도시 구미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