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옥용식 생명과학대학 교수가 국내 과학자 최초로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 6월호에 리뷰 논문을 게재했다고 25일 밝혔다.
'네이처 리뷰'는 네이처 리뷰로부터 초청받은 세계적 석학들이 해당 분야에 대한 성과와 향후 연구방향 등을 제시하는 저널이다. 그 중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은 지구과학 및 환경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옥용식 교수는 지난 해 '네이처 리뷰 지구환경' 측으로부터 토양오염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세계 연구의 분석과 향후 전망 등에 대한 집필 요청을 받아 해당 분야 주요 저널의 편집위원장, 세계 상위 1%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 HCR) 등 세계적 석학들과 수차례의 회의를 주관하며, 1년 간 연구에 대한 집필을 주도했다.
이번 네이처 리뷰에서는 농경지의 토양 중금속 오염이 인류의 식량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위협하는 것을 학문적으로 입증했다. 특히, 토양의 중금속 오염이 UN이 발표한 지속가능발전목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음을 보고했다.
토양오염과 식량위기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식물-미생물에 기반한 환경친화적인 토양오염 정화기술을 제안했다. 생물학적 환경정화기술인 바이오레메디에이션(bioremediation)을 집중적으로 분석했다. 옥 교수는 미생물을 이용한 토양정화 기술과 함께 녹색 식물을 이용한 환경정화 기술인 파이토레메디에이션(phytoremediation) 등 경제적이고 지속가능한 토양오염 정화기술의 정책적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옥용식 교수는 지난해에도 '사이언스'지 레터와 '네이처'지 기고문을 통해 토양오염과 지속가능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