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5일 “민간의 제로 에너지 건축 확산은 물론 공공건축물의 제로 에너지화 전환 등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환경친화적 주택단지인 서울 노원 이지하우스(EZ House)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지하우스란 단열 기술을 활용해 별도의 냉난방을 하지 않아도 실내 온도가 여름에는 26℃, 겨울에는 20℃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축된 집이다.
그는 “제로 에너지 주택이 지향하는 신재생에너지를 통한 에너지 자립은 우리 경제와 사회가 추구해야 할 방향”이라며 “건물에서 쓰는 에너지로 인해 나오는 온실가스는 한국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22%로 산업 다음으로 높다”고 지적했다.
2017년 기준 한국의 온실가스 배출 가운데 산업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55%, 건물이 22%, 수송 14%, 농·축산 3%, 공공분야 등 기타부문이 6%다.
그는 또 "신재생에너지는 아직 초기인 만큼 스타트업의 역할이 중요하고 정부도 그린뉴딜의 핵심 과제로 이를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현장 방문을 마치고 페이스북을 통해 "7월 발표 예정인 그린뉴딜 정책에 신재생에너지 확산 기반 구축, 친환경 차량·선박 확대 등 온실가스를 줄이는 사업을 담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재희기자 ryu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