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항바이러스제 특허정보집 발간

특허청,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항바이러스제 특허정보집 발간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항바이러스제 특허정보집'을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코로나19 치료제의 경우 세계적 확산과 시급성을 감안할 때 통상적인 신약 개발 과정에 비해 개발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약물재창출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약물재창출 대상으로 가장 유력한 약효군은 항바이러스제이다.

항바이러스 특허정보집에는 1987년 이후 식약처나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시판된 항바이러스제, FDA 또는 외국에서 임상 2상 또는 3상 시험이 승인된 항바이러스제 등 모두 130개의 항바이러스제에 대한 국내 특허정보, 허가사항, 임상정보 등을 수록했다.

수록된 항바이러스제 중 국내 물질특허 존속기간이 만료되지 않은 약물 59개, 존속기간이 만료된 약물 62개, 심사 중인 약물 6개 등이다.

또 코로나19 치료제로 외국에서 임상 시험 중이지만 국내 출원되지 않은 항바이러스제도 모두 3개다.

항바이러스제는 아니지만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서 임상 중이거나 약효가 확인된 약물 9개에 대한 정보도 추가 수록했다.

류동현 특허청 화학생명기술심사국장은 “약물재창출을 통해 신약을 개발할 경우 개발 초기단계부터 물질특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특허분쟁에 미리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보집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방향 수립과 치료제 개발 후 발생할 수 있는 특허분쟁 대응에 유용하게 활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