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텍(대표 김영범)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원장 강혁기)과 공동으로 세탁 가능한 항균 마스크를 개발했다.
나일론 원사를 적용해 개발한 마스크는 세계 최초로 5회 삶거나 50회 세탁 후에도 항균도가 99.9%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일론 원사는 황화구리 나노분말 소재를 첨가한 것으로, 세탁 후에도 재사용할 수 있는 반영구적인 마스크 필터에 적용해 상용화에 성공했다.
항균 마스크는 인체 유해하지 않고 피부자극이 없으며,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비브리오균 등 각종 균에 대한 정균(균 증식을 억제하거 것) 효과가 탁월한 것이 특징이다.
코오롱글로텍은 항박테리아, 항공팡이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Q+'라는 상표명을 부착, 기능성 필터로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에는 자동차와 에어컨 필터 제조사를 대상으로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향후 황화구리 나노분말 소재를 멜트브로운 필터에 적목하는 연구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계획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