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상용화 구축 설비인 '탈질폐촉매 재활용 공장' 준공식이 25일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복철 지질연 원장이 참석하고 관련 기술 수요기업 등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함께했다.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은 탈질 폐촉매에 함유된 텅스텐, 바나듐, 타이타늄 등 유기금속을 추출해 분리 공정을 거쳐 고순도 원료소재로 제조하는 기술이다. 텅스텐과 바나듐은 각각 고순도 화합물인 텅스텐산나트륨(Na2WO4)과 오산화바나듐(V2O5)으로 회수하고, 촉매 담체인 이산화티타늄(TiO2)은 별도 고순도화 공정을 거쳐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조한다.
기술 이전을 받은 한내포티가 세계 최초로 연 3000톤 규모 재활용 상용화 설비를 구축했다.
지질연과 한내포티는 이번 구축한 재활용 상용화 설비를 통해 연간 타이타늄 7500톤, 텅스텐 800톤, 바나듐 100톤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연간 500억원 매출, 80명 이상 신규 직접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조봉규 재활용사업단장은 "탈질 폐촉매 기술을 적용한 상용화 시설은 단순 매립되던 탈질 폐촉매를 친환경 재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김복철 원장은 ”글로벌 자원전쟁 시대에서 버려지는 금속자원을 재활용하고 확보하는 기술은 국가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성과”라며 “탈질 폐촉매 재활용 기술을 바탕으로 고부가가치 희유금속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