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목표물 탐지…AI 기반 단일광자 라이다 국산화 추진

전품연·SK텔레콤 등 워킹그룹 발족
라이다 신사업 비즈니스 창출 기대

악천후에서도 장거리 목표물을 정확히 탐지하고 연기를 투과해 재난 상황에 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반 단일광자 라이다(LiDAR) 국산화가 추진된다.

전자부품연구원(전품연·원장 김영삼)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에스오에스랩(대표 정지성)·우리로(대표 박세철)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5세대(G) 에지 디바이스에 적용하기 위한 AI 기반 1550㎚ 단일광자 라이다 개발을 위한 워킹그룹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전자부품연구원과 SK텔레콤이 지난 25일 5세대(G)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하기 위한 AI 기반 1550㎚ 단일광자 라이다 개발을 위해 개최한 워킹그룹 발족식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과 SK텔레콤이 지난 25일 5세대(G)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하기 위한 AI 기반 1550㎚ 단일광자 라이다 개발을 위해 개최한 워킹그룹 발족식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라이다상용화지원사업 일환으로 발족된 1550㎚ 단일광자 라이다 워킹그룹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단일광자 라이다 원천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중소기업, 스타트업과 상생을 추진하기 위해 구성됐다. 전품연이 보유한 AI 라이다 인지 기술을 활용해 5G 에지 디바이스 기반의 새로운 사업 모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단일광자 라이다 기술은 양자 센싱 핵심기술인 1550㎚ 파장 레이저 모듈과 시간 상관 단광자 계산(TCSPC)을 토대로 단일광자 포토 다이오드(SPAD), 스캐닝 광학계 등의 융합기술이 적용된다. 기존 라이다보다 빛을 더 민감하게 받아들여 장거리 검출이 가능하고 악천후 환경에서도 목표물을 정확히 식별할 수 있다.

전품연이 보유한 에지 디바이스 기반 AI 라이다 인지 기술은 라이다 데이터로 개인정보를 침해하거나 저장하지 않고도 복잡한 공간에서 많은 유동인구의 동선을 익명으로 정확하게 추적·분석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및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대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워킹그룹은 순수 국내 기술로 라이다 기반 AI 네트워크 경량화 기술과 데이터 학습 기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향후 SK텔레콤이 보유한 통신망을 통해 실증한 뒤 신규 5G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계획이다.

정인성 전품연 광주지역본부장은 “지난 2018년부터 라이다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라이다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노력해왔다”며 “워킹그룹을 중심으로 라이다 신사업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연구원과 SK텔레콤은 지난 25일 5세대(G)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하기 위한 AI 기반 1550㎚ 단일광자 라이다 개발을 위한 워킹그룹 발족식을 개최했다.
전자부품연구원과 SK텔레콤은 지난 25일 5세대(G) 엣지 디바이스에 적용하기 위한 AI 기반 1550㎚ 단일광자 라이다 개발을 위한 워킹그룹 발족식을 개최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