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직접 찾았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자리에 오른 후 '현장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27일 오후 3시 30분 경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찾아 1시간 30분 가량 현장을 둘러봤다. 가벼운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인천터미널점 각 층을 돌며 영업 상황을 파악했다. 백화점 3층에 마련된 MVG(우수고객) 라운지에 직접 들어가 고객 반응을 살폈다. 이날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와 황범석 롯데백화점 대표도 신 회장과 동행했다.
앞서 신 회장은 지난 5월 귀국한 이후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롯데아울렛 광교점을 잇달아 방문했다. 유통업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받고 있는 만큼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고 향후 대응안을 모색하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국내 경영에 복귀한 신 회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응을 위한 전 그룹 차원의 새로운 마음가짐과 신성장 동력 발굴을 주문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이달 24일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주주총회에서 롯데홀딩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되면서 한국과 일본 롯데 수장 자리에 올랐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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